CAU ITRI | 중앙대학교 통역번역연구소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통역 (5)

                                  ▲사진  왼쪽부터 최다빈(통역요원), 백두산(통역요원), 타지키스탄 NOC위원장, 스포츠장관, 김하람(통역요원), 선수단장, 사무총장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VVIP 의전 통역 모습입니다 (한러과 백두산)


- 통역 후기 -

저에게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은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자, 학교에서 학습했던 통역 이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봄과 동시에, 저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최대한 활용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이번 타지키스탄 스포츠장관 의전통역은 단순히 사람과 사람간의 의사소통이라는 도구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타지키스탄에 대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진정성 있는 태도가 통역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타지키스탄 스포츠장관님과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려봅니다. 저의 내성적인 성격과 아직 완성되지 않은 러시아어 실력, 그리고 문화적 차이로 인해 처음에는 힘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형제이자 친구로 생각해주셨던 장관님의 배려와 관심 덕분에 점차 자신감을 가지고 의전활동을 성공적으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나’라는 자신을 내려놓고, 대회 기간 동안 장관님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저는 타지키스탄 장관님 외에도 NOC위원장, 선수단장, 사무총장, 그리고 여러 선수들을 만나고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이 러시아어를 공부한 저에게 큰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보다 타지키스탄을 더 열심히 응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통해 승리했을 때나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해 아쉽게 기권해야 했을 때, 저는 그들과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면서 ‘남’이 아닌 진정한 ‘우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VVIP 의전통역을 통해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던 소중한 추억과 타지키스탄 압둘라두라 아흐마탐 장관님이라는 소중한 친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통역을 통해  많은 러시아, 중앙아시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쌓아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천아시안게임 VVIP 의전통역에 적극 지원해주신 중앙대학교 교수님들과 행정직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